주가 81.48 상승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에이비프로바이오, 소수계좌 매수 집중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가 최근 15거래일 동안 80를 웃도는 급등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 경보를 예고했다. 단기간에 가격이 치솟는 과정에서 소수 계좌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종목에 대한 관리 강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 195990는 2025년 11월 21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사유는 최근 15일간 주가가 81.48 급등한 데 더해, 특정 계좌에 거래가 집중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11월 20일 기준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4.90를 기록해 관련 기준을 넘어섰다.
![[공시속보] 에이비프로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에 투자 유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0/1763637917346_171033309.jpg)
거래 구조를 보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관과 외국인을 포함한 소수 계좌가 매수 물량을 주도한 가운데, 상위 3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각각 8.73, 2.77, 2.65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당일 종가가 15일 전날 종가보다 75 이상 오른 데다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를 웃돌아,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단기 급등주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간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유입되고 있지만, 거래소 경보 요건이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손실 위험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쏠림이 심한 종목일수록 호재성 이슈 해소 이후 급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가 개별 종목의 이상 급등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투자자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 개선보다 수급 요인이 가격을 끌어올린 경우가 많다며 거래소 경보는 단기 투기 수요를 진정시키는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경보제도 체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이후에도 주가 급등과 거래 쏠림이 이어질 경우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지정과 함께 매매거래정지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된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제도 설계 취지는 급등 종목에 대한 사전 경보를 통해 과열 양상을 완화하고,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일은 2025년 11월 21일로, 적용 기간은 하루다. 투자자는 해당 기간 동안 종목이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확인한 뒤 매매에 나서야 한다. 상위 계좌 매수관여율과 세부 지정 요건 등 추가 정보는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단기 급등 종목 투자자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흐름과 거래 동향에 따라 추가 시장경보 발동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가격 급등 종목에 대한 경보 체계가 정착되면서, 투자자 스스로도 수급 구조와 기업 기초체력을 함께 점검하는 보수적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