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피던스맨KR 하늘 위 사기쇼”…박민영·박희순, 냉랭한 엔딩→분열하는 팀의 진실
찬란한 기지와 믿음의 눈빛으로 빚어진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의 팀워크에 시청자의 마음이 잠시 쏠렸다. 그러나 ‘컨피던스맨 KR’ 두 번째 에피소드는 순식간에 의심과 냉혹한 반전의 깊이에 빠져들며, 기교와 진심이 뒤섞인 미스터리 세계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극 중 세 사람은 하늘 위에서 펼쳐진 대담한 사기극으로 정웅인의 500억 비자금을 탈취하며 쾌감과 동시에 서늘한 긴장감을 전했다.
이번 회차의 중심축은 박민영이 연기한 윤이랑, 박희순의 제임스, 주종혁의 명구호가 서로의 셈법을 경계하며 절묘하게 엇갈리는 순간들이었다. 명구호가 정체 위기를 모면하고, 윤이랑의 지략에 힘입어 충성 테스트와 운반 미션을 돌파하는 여정에는 손끝에 진땀이 맺혔다. 박민영의 담대한 태도와 주종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이어, 박희순은 부기장으로 분장해 사기극의 막판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세 사람은 전세기 위장 작전과 세관을 속이는 트릭까지 활용해, 전세계 기부 캠페인이라는 미끼 속에 500억을 감쪽같이 숨겨낸다. 위기가 거듭되는 여정 끝에서, 모든 돈가방을 비행기에 실은 뒤 “중량급 수화물 방출”이라 외친 윤이랑과 명구호의 통쾌한 한마디 속에는 불안과 짜릿함, 그리고 예기치 못한 여운이 스며든다. 지상에 홀로 남겨진 정웅인의 절규, 그리고 탈취된 비자금이 청년 주거지에 대한 익명 기부로 뉴스에 등장하는 순간, 드라마는 사회적 메시지와 짜임새 있는 분업 구조의 묘미까지 선사했다.
결국 엔딩에선 안온해 보이던 팀워크의 균열이 드러난다. 명구호의 “왜 하필 전태수였어?”라는 물음, 윤이랑의 과거 납치 사건 암시, 그리고 비밀 공간에서 홀로 깨어나 “체크메이트”를 선언하는 윤이랑의 독백이 새로운 미스터리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극적인 반전에 “팀워크의 환희와 의심이 뒤섞였다”, “각 인물의 감정이 결말의 깊이를 더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TV CHOSUN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국내를 제외한 240개국에서 글로벌 팬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