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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15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대형주 강세
경제

“코스피 3,215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대형주 강세

오예린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8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215선을 장중 돌파했다. 반도체 대형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수급 주체별 유입이 이어지는 한편, 국내외 경기와 수출 산업 지표 흐름에 따라 향후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32%) 오른 3,215.31을 기록했다. 장 초반 3,209.81로 출발한 뒤 외국인(1,322억 원), 기관(615억 원)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시각 2,123억 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세를 일부 제한했다.

코스피 3,215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0.7% 상승
코스피 3,215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0.7% 상승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0.58% 오른 6만9,900원, ‘SK하이닉스’가 1.92% 뛴 27만8,75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도 강세를 보였으나, ‘HD현대중공업’,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2.58%), 건설(1.52%), 의료·정밀(1.58%), 비금속(1.59%), 전기·가스(1.05%)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통신(-0.90%), 음식료·담배(-0.75%), 기계·장비(-0.67%) 등 일부 업종은 하락 마감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5.74포인트(0.71%) 뛴 817.14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324억 원), 기관(108억 원)이 동반 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61억 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파마리서치’, ‘리노공업’ 등이 오름세를, ‘알테오젠’, ‘펩트론’,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의 지수 상승, 업종별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 환율 등 대내외 변수와 수급 동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수출 업종 이익 전망에 따라 단기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 대외 이벤트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거시 지표 발표와 글로벌 증시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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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매수#반도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