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로보틱스 1%대 상승…코스피 70,000원선 재반등에 거래금액 19억 원대

임서진 기자
입력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70,000원선을 회복했다. 단기 조정 이후 재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로봇·자동화 관련주의 투자 심리가 다시 자극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로봇 섹터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성장 기대가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로봇 산업 투자 사이클과 증시 변동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69,300원 대비 1.15% 오른 70,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70,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70,5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69,6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내 중상단에서 형성되며 매수세 우위를 반영하고 있다.

출처: 두산로보틱스
출처: 두산로보틱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27,547주, 거래대금은 19억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조 5,43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09위 수준이다. 상장주식수는 64,819,980주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825,49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82%를 나타냈다. 단기 수급은 내국인 중심으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업종 전반의 온기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2.93% 상승으로 두산로보틱스의 1.15% 상승률을 웃돌았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두산로보틱스의 동일업종 PER은 94.84로,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시각도 공존한다.

 

전 거래일인 11월 25일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72,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72,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69,100원까지 밀리며 69,3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45,241주로 26일 같은 시각 기준보다 훨씬 많았다. 하루 만에 거래 에너지는 다소 진정됐지만, 가격대는 다시 70,000원선 부근을 회복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와 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섹터의 중장기 프리미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높은 PER에 대한 부담도 상존해,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금리 흐름에 따라 주가 흐름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에는 국내외 금리 방향, 제조업 경기 회복 속도, 공장 자동화 투자 계획 등이 로봇 관련주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조정 폭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기 지표에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두산로보틱스#코스피#로봇섹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