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초반 1.82% 상승…반도체 업종 강세 속 53만 원대 회복
SK하이닉스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53만 원대를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의 주가 회복이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와 업종 내 상대적인 저평가가 당분간 주가 하단을 지지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52만1,000원 대비 1.82퍼센트 오른 53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53만1,000원에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53만3,000원, 저가는 5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 시점까지 가격 변동폭은 6,000원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34만2,729주, 거래대금은 1,818억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85조1,13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53.59퍼센트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8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6.75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종 평균보다 할인 거래가 지속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과 수급이 맞물릴 경우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종 흐름과 비교해 보면, 동일업종 등락률은 2.32퍼센트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82퍼센트 오르는 데 그쳐 업종 전체 분위기와 방향성은 같지만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후 숨 고르기 구간 진입 여부와 글로벌 반도체 지표 흐름을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시가 51만8,000원, 고가 53만1,000원, 저가 51만4,000원, 종가 52만1,000원을 기록했다. 당시 거래량은 664만6,712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은 관망 매수가 우세한 초기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메모리 가격 사이클,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 반도체 관련 정책 변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실적 발표와 대외 수요 지표에 더욱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