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의 탄력”…홍명보호, 멕시코전 앞두고 상승 기운→내슈빌 훈련 현장

뉴저지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슈빌의 새벽에 다시 모여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미국전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이 빛났던 2-0 승리의 기세는 선수단 전체로 퍼져, 훈련장 곳곳에 웃음과 박수가 번졌다. 한결 여유로워진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8일 오전, 테네시주 내슈빌SC 훈련장에서 대표팀은 멕시코전을 앞둔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평가전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실내 사이클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은 회복에 전념했다. 이날 대표팀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재성이 정상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점이 작은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이재성은 약 일주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운동량이 적었던 선수들은 전술 점검과 세트피스 훈련에 약 한 시간 동안 집중했다.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 울려 퍼질 또 한 번의 승리의 함성을 위해 집중력은 한층 더 높아졌다. 훈련 내내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의 적극적인 지시와 격려가 돋보였고, 답답했던 지난 평가전과는 달리 팀 내 소통도 훨씬 활발해졌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세계 13위이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 우승팀인 멕시코와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전에서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동경은 “선수들이 많이 소통했고, 승리 후 분위기까지 좋아졌다”며 멕시코전 각오를 드러냈다. 설영우 역시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실전 분위기라며, 팀플레이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내슈빌의 열기 속에서 대표팀은 연이은 강호와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팬들의 기대감과 함께 다가올 멕시코전, 대표팀의 도전은 내셔널 플래그 아래 한층 단단하게 이어진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 두 번째 경기는 10일 오전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