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16.59% 급등”…장기지속형 제형 기술 모멘텀에 외국인 순매수세 집중
지투지바이오가 장중 75,900원(전일비 16.59%↑)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행사 참가 및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 데이터 공개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과 신약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단기 급등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월 10일 장중 지투지바이오의 주가는 75,900원까지 오르며 16.59%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가는 6개월간 이어진 조정기에서 본격 반등 구간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거래대금도 2,100억 원을 넘어서 최근 평균을 크게 상회했고, 외국인은 11월 들어 순매수세(11월 7일 기준 5만2,000주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 역시 4만5,000주가량을 순매수하며 수급 주도권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투지바이오가 자체 보유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글로벌 행사 참가 효과가 맞물려 기술 모멘텀 랠리를 연출했다고 평가한다. 11월 초 독일 CPHI, 오스트리아 BIO-Europe 등 유럽 주요 제약 전시회에서 70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자 사이에 신규 파트너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또 도네페질 기반 치매치료제(GB-5001A)가 98일 지속 약동학 데이터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미국 PODD 행사에서도 장기 지속형 제형 데이터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며 시장 신뢰를 끌어올렸다.
기관 외에도 8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 선정(장기지속형 면역억제제 개발, 정부지원금 25억 원)과 10월 말 무상증자 실시 등 성장 재료가 잇따라 부각됐다. 무상증자 발표 이후에는 유통주식수 확대와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재무적으로는 매출은 2024년 기준 8억 원으로 소규모에 머물지만, 영업손실은 108억 원에서 점진적 축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적자지만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구조상 손익개선 여력에 무게가 실린다. ROE는 105.5%로 집계됐는데, 이는 신약개발비 조정과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투지바이오가 비만·당뇨·치매·조현병 등 고성장 질환군 중심의 플랫폼 신약개발 경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생산(CDMO·필&피니시) 파트너링 가능성도 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데이터 공개 등 긍정적 재료가 반복될 경우 단기 조정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확정적 기술이전 또는 매출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소지도 있다.
향후에는 추가 공시와 임상 로드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재료 소멸 시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함께, 무상증자 이후 유통물량 증가에 의한 단기 매물 출회 리스크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투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상업화 및 구체적 성과 발표 시점, 그리고 외국인·기관 수급의 지속성에 계속 주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