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737억 원, 18배 폭증”…아모레퍼시픽, 매출 성장에도 순이익 급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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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이 1일 발표되며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9,051억 원 대비 11.1% 늘어나며 실질적인 외형 성장도 이뤄졌다. 그러나 2분기 순이익은 376억 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92.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 내실과 구조 변화가 엇갈리고 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성 회복과 동시에 비경상적 비용 또는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 확대로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익 구조의 변동성이 향후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초영업력은 강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순이익 급감은 일회성 요인 또는 금융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구성이 하반기 성과 및 주가 흐름에 변곡점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추가 실적 개선 여부는 소비 시장 동향, 비용 구조 조정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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