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자컴퓨팅 등 대규모 투자”…JP모건 발표에 미국 테크주 랠리 전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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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3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JP모건체이스의 첨단 기술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양자컴퓨팅 대표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JP모건이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 강화를 내세우며 10년간 약 1조5000억달러(약 2142조 원)를 첨단산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혜주인 ‘리게티 컴퓨팅’은 25.02% 상승 마감했고, ‘디웨이브 퀀텀’과 ‘아르킷 퀀텀’ 역시 23.02%, 20.09%씩 급등하는 등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10~25% 범위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전략 분야의 성장 촉진과 혁신 가속화를 의도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지분투자와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 투입 규모도 100억달러(약 14조 원)로 제시했다. 투자 분야는 핵심 광물과 첨단 제조,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양자컴퓨팅 등 전략기술 전반을 망라한다. 양자컴퓨팅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공룡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든 분야로 최근 투자 열기가 집중되고 있다.

JP모건 '양자컴퓨팅 등 투자' 발표에 관련주 20% 급등…리게티 25% 상승
JP모건 '양자컴퓨팅 등 투자' 발표에 관련주 20% 급등…리게티 25% 상승

JP모건 다이먼 회장 겸 CEO는 “미국이 안보와 직결된 핵심 자원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경제의 건전성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과 대규모 투자계획은 미국(USA) 내에서 기술주 투자심리 전반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 주가는 각각 186%, 122% 올라 시장의 기대감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국제 주요 매체들도 이번 발표가 “글로벌 첨단기술 투자에 변곡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JP모건을 포함한 대형 투자기관의 실질적 자금 집행이 테크 산업의 구조적 지형을 바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JP모건의 구체적 투자 집행 시기와 미국 대표 IT기업의 사업 확장 여부가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의 추가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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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양자컴퓨팅#리게티컴퓨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