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장주식 7,658만주 돌파…차바이오텍, BW 행사로 6만주 추가상장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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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이 국내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BW 행사로 보통주 6만 주 이상을 추가 발행하며 상장주식 수를 늘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W 행사가 자본 확충과 지분 희석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가 상장 시점과 배당 기준일이 확정되면서 단기 수급과 중장기 주주가치 변화를 둘러싼 시장 해석이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제82회 국내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보통주 60,732주를 추가상장한다. 상장 예정일은 2025년 12월 18일이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추가 상장 후 전체 상장주식총수가 보통주 기준 76,580,799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속보] 차바이오텍, 국내 BW 행사로 추가상장→상장주식총수 7,658만주 돌파
[공시속보] 차바이오텍, 국내 BW 행사로 추가상장→상장주식총수 7,658만주 돌파

이번에 상장되는 추가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며 발행 및 전환·행사가격은 주당 12,349원으로 정해졌다. BW 행사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사업 확대 재원 등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소폭의 지분 희석과 함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BW 행사 물량이 실제 매도 물량으로 전환되는 시점과 규모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유통 주식 수 증가가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조달 자금의 운용 방향에 따라 기업 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는 평가가 병행된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차바이오텍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애널리스트는 BW를 통한 자본 확충은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 재원 마련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과 성과가 뒷받침돼야 시장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바이오텍 BW 발행과 행사 구조는 단계적으로 주식 수가 증가하는 방식이어서 향후 추가 행사 여부도 관심사다. 향후 남은 미행사 물량, 전환 일정과 조건에 따라 지분 구조와 유통 물량이 다시 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모니터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회사 측은 이번 추가 상장 건과 관련한 변동 사항과 세부 일정에 대해 후속 공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추후 공시 내용과 함께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흐름, 자금 활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세우는 분위기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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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bw#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