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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선관리 대형계약”…오르비텍, 한수원과 252억 원 공급→매출 비중 38%
경제

“월성원전 방사선관리 대형계약”…오르비텍, 한수원과 252억 원 공급→매출 비중 38%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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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이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선관리 용역 단일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1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252억8,495만5,455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38.01%에 달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오르비텍의 수주 기반과 매출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오르비텍은 이번 공급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했다. 상대기업인 한수원은 최근 기준 매출 13조6,020억6,559만8,862원을 기록한 원자력발전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최근 3년간 유사 용역 이행 경험이 있어 사업 연속성이 뒷받침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시속보] 오르비텍, 월성원전 방사선관리 용역 대형계약→매출 비중 38% 달성
[공시속보] 오르비텍, 월성원전 방사선관리 용역 대형계약→매출 비중 38% 달성

계약 용역은 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오르비텍은 인력과 자재를 자체생산 방식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르비텍은 “이번 공급계약은 계약금과 선급금 없이 진행시간에 맞춰 청구 및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미포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외주생산은 제외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르비텍이 원전 방사선관리부문에서 국내 대표적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대형 장기계약의 수주가 매출 구조 안정성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정부의 원전 산업 지원 정책과 신규 설비 투자 등도 오르비텍 실적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과거 동종사업 이력으로 인한 신뢰 확보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기준 오르비텍의 연간 매출액은 665억2,073만4,108원이었으며, 이번 계약규모는 최근 3년 내 단일사업 최대치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신규 대형계약이 오르비텍 주가와 신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원전 발전 및 관련 산업 정책에 따라 추가 수주 전망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시장 정보투명성 유지를 위해 관련 공시사항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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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한국수력원자력#월성원자력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