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13억달러 청산 충격”…가상자산 시장, 이더리움 3천달러‧도지코인 반등 시험대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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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약 13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여파 속에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의 연속 하락세는 글로벌 투자심리를 급격히 약화시키며, 주요 암호화폐 각종 지지선이 순차적으로 위협받는 양상이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의 심리적 경계감을 높였고, 시세 반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은 0.16∼0.17달러대에서 저점 방어 양상을 보였다. 그간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가 이어졌으나, 매수세 유입이 낙폭을 제한하며 시장에서는 0.18∼0.19달러 진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은 3,000달러가 단기 추세의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일간 RSI가 과매도권으로 진입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또는 강한 반등 중 하나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 방어에 실패할 경우 2,800∼2,750달러 선까지 추가 유동성 조정이 우려된다.

리플 XRP·이더리움 3천달러 수성 시험대…도지코인 반등 조짐, 비트코인 13억달러 급락 충격 지속 전망
리플 XRP·이더리움 3천달러 수성 시험대…도지코인 반등 조짐, 비트코인 13억달러 급락 충격 지속 전망

비트코인(Bitcoin)은 심리적 지지선이던 10만달러를 하회했다. 최근 12만6천달러 고점 이후 현물 매도세가 주도한 급락이 이어지며, 현재 9만6천∼9만2천달러 구간이 단기 방어선으로 주목된다. 현물 매도 영향이 강했던 만큼 향후 회복 국면에서 단기 반등 여지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10만달러 붕괴는 시장 심리 타격과 직결돼 향후 추가 하락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각종 시장 전망은 상반된다. 도지코인과 이더리움의 기술적 과매도 및 저점 형성에 기반한 반등론이 제기되는 한편, 비트코인 하락 구조의 지속과 이더리움의 이동평균선 붕괴를 놓고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두드러진다.

 

뉴욕타임스,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시장 조정은 현물 매도와 파생상품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주요 코인별 핵심 지지선이 근거 있는 반등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시장은 각 자산의 결정적 지지선에서 매수세 지속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4천∼9만6천달러선을 지켜낸다면 10만5천달러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 선 공방이 당분간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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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