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풀고 포인트 적립”…비트버니, 앱테크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이를 현금이나 각종 보상으로 바꾸는 앱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용자는 퀴즈 참여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 소액이지만 경제적 가치를 쌓을 수 있어 생활비 절감과 용돈 마련에 활용도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소액 재테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배경에 앱테크가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포인트 경제 규모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버니가 운영하는 오늘의 상식 퀴즈 서비스는 매일 다른 문제를 출제해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접속과 문제 풀이만으로 손쉽게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성 혜택이나 다양한 보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날 비트버니 퀴즈에는 미디어 상식과 기초 과학 상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는 뜨겁다는 뜻의 영단어 Hot과 마이크 Mic를 합성한 용어를 묻는 내용으로, 각국 정상과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켜진 마이크 앞에서 실수로 욕설이나 험담을 내뱉는 상황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를 질문했다. 정답은 핫마이크로 안내됐다.
두 번째 문제는 인체 기초 상식에 관한 내용이었다.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지 여부를 묻는 객관식 문제로, 정답은 O로 제시됐다. 상식형 퀴즈를 통해 일반 이용자도 부담 없이 참여하면서 동시에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퀴즈형 앱테크가 광고 수익과 제휴 마케팅을 기반으로 운영되면서도, 이용자에게는 포인트 적립이라는 직접적 보상을 제공해 참여를 끌어내는 양면 시장 모델로 평가한다. 특히 비대면 소비와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이후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앱테크 서비스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정책은 서비스 제공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 비트버니 역시 매일 새로운 문제를 내는 한편, 일부 퀴즈는 조기 마감하거나 포인트 지급 조건을 조정하는 등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이용자 참여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인 동시에, 수익성과 이용자 만족 간 균형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일정 기간 꾸준히 참여해 소액을 누적하는 형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여러 서비스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통합 관리해 소비 패턴을 점검하는 등 가계 관리 도구로 활용할 경우 재테크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앱테크 시장은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상 설계 등과 맞물려 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인트 경제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만큼, 이용자는 보상 구조와 개인정보 활용 범위를 꼼꼼히 살펴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