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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살인자 리포트 속 절규”…베테랑의 몰입→심리 스릴러 명장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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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살인자 리포트 속 절규”…베테랑의 몰입→심리 스릴러 명장면 탄생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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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스크린을 장악한 조여정의 얼굴에는 밀실의 어둠 속에서도 결연한 빛이 스며들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통해 조여정은 선주라는 이름의 베테랑 기자로 분해 삶의 곡선과 인간 내면의 치열함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익숙한 따스함이 묻어나지만 주어진 진실 앞에서 점차 무거운 감정이 일을 감싸안으며 관객을 깊은 몰입의 소용돌이로 이끈다.

 

‘살인자 리포트’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가을 스릴러 시장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실관람객 평점 97%의 높은 기록은, 실제로 관객이 극장에서 느낀 긴장과 숨 막히는 몰입감을 방증한다. 선주 역할을 맡은 조여정은 연쇄살인범과의 밀도 높은 심리전을 이끌며, 복합적인 현실과 직업인의 외로움을 오롯이 담아냈다.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과하게 몰입해 긴장이 오래 지속됐다”고 털어놓은 조여정의 진실된 고백은 치열한 현장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배우 조여정 인스타그램
배우 조여정 인스타그램

현장에서는 “끝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 등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고, 평론가 사이에서는 “조여정이 갇힌 공간에서 또 다른 존재감을 일궜다”, “엄마이자 기자로서의 절규를 완성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반면 두 주연 배우 중심의 단조로운 전개라는 시선도 있지만, 이 점마저 농익은 심리 연기로 상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여정이 직접 밝힌 촬영 후일담에서도 베테랑 배우의 진정성과 성장의 내면이 오롯이 드러난다. 감독, 정성일 등 출연진과의 긴밀한 호흡, 극한 장면조차 유쾌하게 치유하려는 연기자들의 소통은 이번 작품이 ‘프로페셔널의 땀’ 위에서 빛난 결과임을 방증한다.

 

건강한 이미지와 자기관리의 아이콘이 된 조여정은 최근 공개한 화보와 유튜브 채널에서 일상과 미모, 진솔한 자기관리 비결을 나누며 또 다른 세대와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올해 만 44세인 조여정의 도전은 ‘살인자 리포트’ 속 새로운 변신을 통해 배우로서의 내면 깊이와 감수성을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각인시키는 순간으로 남았다.

 

현재 ‘살인자 리포트’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조여정과 정성일이 자아내는 팽팽한 심리전과 박진감 넘치는 서사는 흥행 곡선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극장을 찾는 이들의 입소문을 모아가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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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살인자리포트#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