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홍도윤의 마지막 눈빛”…에스콰이어 종영에 남긴 뭉클한 진심→여운 남긴 빌런의 의미

생기 있는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 선 박형수는 어느새 현실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진심을 담으며,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종영 소감을 조심스레 전했다. 빌런 ‘홍도윤’으로 브라운관에서 가장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 박형수는 무대 밖에서도 푸근한 감사 인사와 함께 뭉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격렬한 감정이 충돌하던 장면 위로, 그의 마지막 눈빛은 이별의 아쉬움과 함께 따뜻한 여운을 더했다.

박형수는 극 중 법무법인 율림의 파트너 변호사 홍도윤으로 분해 이진욱, 정채연과 묵직한 대립 각을 그렸다. 송무팀 윤석훈, 강효민과의 팽팽한 신경전은 에스콰이어의 긴장감 그 자체였다. 특히 8회에서는 홍도윤의 과오와 숨겨진 고통이 드러나며, 박형수는 분노에 찬 목소리, 흔들리는 눈빛으로 단 한 회도 쉬운 감정이 없었음을 보여줬다. 디테일하게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이 홍도윤을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시청자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종영 소감을 전하는 박형수의 목소리에는 동료, 제작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이 담겼다. 그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한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추억 안고 간다”는 표현으로 함께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주말 밤마다 ‘에스콰이어’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는 “홍도윤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는 익살과 너그러움 사이의 멘트로, 마지막까지 유쾌하고도 진심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박형수는 “저는 먼저 율림에서 사직했지만, 여전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끝까지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에스콰이어의 마지막을 향한 책임과 기대감, 그리고 자신만의 따뜻한 응원이 조심스레 배어났다. 현실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빌런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낸 박형수의 연기는 뭇 시청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박형수가 입체적으로 그려낸 홍도윤의 마지막 장면과 다채로운 감정선은 ‘에스콰이어’가 남긴 여운과 함께 시청자 곁에 남아 있다.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최종회는 9월 7일 밤 10시 30분에 안방극장을 찾아 새로운 마지막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