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의 상징”…고정운, 김포FC 이끌며 8월 최다승점→이달의 감독상 영예
8월의 뙤약볕 아래, 김포FC 선수단을 지키던 고정운 감독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도 투지로 빛났다. 벤치는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팬들은 순간마다 터진 함성으로 승자의 기운을 더했다. 다섯 경기에서 승점 한 점도 놓치지 않은 무패 행진, 이 짜릿한 분위기가 8월 김포FC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2025시즌 8월 ‘플렉스 이달의 감독상’에 고정운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정운 감독은 지난 2023년 4월 첫 수상 이후 두 번째로 영예를 안게 됐다. 김포FC는 8월 동안 펼쳐진 5경기에서 3승 2무, 무패 성적으로 승점 11점을 쌓았다. 이는 K리그1, K리그2를 모두 합쳐 8월 최다 승점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부 전적을 살펴보면, 화성FC와의 23라운드에서 1-0 승리로 상승세를 탔다. 이어 성남FC와 0-0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했고, 2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는 3-1 대승을 일궈냈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는 1-1 무승부, 마지막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11점을 완성했다. 경기마다 고정운 감독의 침착한 전술 지휘와 선수단의 성실함이 어우러져 시즌 순위경쟁에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졌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고정운 감독의 단결력 있는 지도력과, 매 순간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김포FC 선수단의 헌신이 있었다. 프로축구연맹은 고정운 감독에게 기념 트로피와 상금 전달 계획도 함께 밝혔다.
상승세를 탄 김포FC는 앞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서도 이 기세를 유지하며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팬들은 8월의 무패 기록을 자양분 삼아, 시즌 후반부 또 다른 역사를 바라기 시작했다.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빛을 낸 선수들, 그리고 벤치의 흔들림 없는 시선. 김포FC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리그2의 새로운 반전을 원한다면, 김포FC와 고정운 감독의 남은 행보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