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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가속화”…나이키, 추가 감원 단행에 글로벌 업계 긴장
국제

“사업 재편 가속화”…나이키, 추가 감원 단행에 글로벌 업계 긴장

서윤아 기자
입력

현지시각 28일, 미국(USA) 오리건주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Nike)’가 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1% 미만 규모의 추가 감원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상시적인 비용 절감 및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사업부와 자회사 ‘컨버스’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는 세부적인 감원 인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전체 직원의 2% 이상, 약 1,500명 이상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관리 효율화 방침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나이키’ 추가 감원 결정…사업 구조 조정 가속화
‘나이키’ 추가 감원 결정…사업 구조 조정 가속화

회사 관계자는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방향성에 맞춰 재편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스포츠 본연과 문화에 초점을 이동하고, 운동선수와 소비자 간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성장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나이키’는 포트폴리오 중심을 스포츠 종목별이 아닌 남성·여성·아동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가 오히려 혁신 동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엘리엇 힐(Elliott Hill)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힐 CEO는 “ ‘나이키’, ‘조던(Jordan)’, ‘컨버스’ 각 브랜드가 지원하는 실질적 혁신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팀 단위의 조직 구조를 통해 일상적인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에 집중하는 조직에서 맞춤형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만큼, 이번 조치 이후에는 사업 실적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이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소비 약세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업계는 나이키의 추가 구조조정이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외신도 “운영 효율화와 혁신력 강화의 톱 기업인 나이키마저 거듭 감원에 나서고 있다”며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포츠 산업이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나이키의 이 같은 과감한 조직 재편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핵심 인재 유출 및 혁신 저하 위험 등 장기적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투자자들은 나이키의 구조조정과 전략 전환이 분기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과 영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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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구조조정#엘리엇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