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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손헌수, 민원 속 피어나는 대결”…일꾼의 탄생 시즌2, 땀방울→공동체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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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손헌수, 민원 속 피어나는 대결”…일꾼의 탄생 시즌2, 땀방울→공동체 울림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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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덜 깬 새벽, 이승윤과 손헌수가 이끄는 ‘일꾼의 탄생 시즌2’팀이 당포마을에서 묵직한 하루를 시작했다. 논둑에 쌓이는 모래주머니와 마을회관에 넘치는 웃음, 그리고 주민들을 향한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두 일꾼의 대결은 경쟁을 넘어 협동의 의미로 번져갔다. 힘겹게 쌓아올리는 5톤의 모래주머니 앞에서 이승윤은 특유의 힘과 열정으로, 손헌수는 청년회장의 사명감과 열의로 팽팽히 맞섰다. 땀방울이 흐르는 이마 위로, 이들은 땅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마을의 고민과 사연을 가슴에 안았다.

 

하루의 한가운데, 시원한 등목과 마을 주민 ‘당포 미녀 삼총사’와 나누는 웃음은 찰나의 휴식이자 또 다른 에너지였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몸매 대결은 웃음과 자존심이 걸린 또 한 번의 승부를 예고했다. 농삿일이 키운 근육과 친구 같은 팀워크, 우정 속에서 격려와 도전이 오갔고, 그 끝엔 마을을 향한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가 남았다.

몸매 대결과 민원 전쟁…‘일꾼의 탄생 시즌2’ 이승윤·손헌수, 당포마을→공동체의 땀과 웃음 / KBS
몸매 대결과 민원 전쟁…‘일꾼의 탄생 시즌2’ 이승윤·손헌수, 당포마을→공동체의 땀과 웃음 / KBS

이어진 아궁이 집 민원에서는 시간과 사연이 촘촘하게 엮였다. 최근 큰 부상을 입은 집주인을 위해 일꾼들은 아궁이와 나무 선반을 손수 고치며, 세월이 만든 이 집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복원했다. 그리고 안성훈이 불러낸 남편의 애창곡이 잊혀진 마음속 울림을 다시금 불러냈다. 묵묵히 일하는 손길들 사이로 스며든 노래와 기도, 흐르는 눈물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진한 온기를 비추었다.

 

마지막으로, 폭우에 막힌 70미터 배수로 앞에서 모두가 마음을 모아 땅을 파는 장면은 진정한 협동의 상징이었다. 일꾼들은 각자의 어깨를 내어주며, 땀과 의지로 대규모 삽질을 이어갔다. 거대한 현장 속에서 이어진 이들의 연대와 격려는 당포마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일꾼의 탄생 시즌2’는 논둑의 흙먼지부터 아궁이의 불씨, 그리고 노랫소리에 깃든 삶의 희로애락까지, 평범한 일상 깊숙이 자리한 공동의 땀과 울림을 진하게 포착했다. 웃음과 수고, 그리고 잠시의 눈물이 켜켜이 쌓인 이 하루는 당포마을 주민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공감과 여운을 선물했다. 프로그램은 수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를 통해 현장의 소중한 온기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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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손헌수#일꾼의탄생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