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장인상에 눈시울 붉혀”…김지혜, 가족 곁에서 단단한 위로→누리꾼도 애도 물결
생기 넘치던 방송국 복도에도 숨죽인 슬픔이 감돌았다. 김지혜가 부친상을 맞으며 가족의 아픔을 껴안았고, 남편 박준형 역시 장인상이라는 깊은 시련 앞에서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평소 따뜻한 웃음과 유쾌함을 선사해온 두 사람의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릿한 여운으로 남았다.
김지혜의 부친은 지난 30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장례식장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발인은 8월 2일 정오를 향해 엄숙히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안식처는 서울 현충원으로 정해져, 가족과 지인들의 애틋한 마음을 더욱 절절하게 했다. 박준형은 일상의 소중한 한 조각을 아내와 가족 곁에서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이어온 MBC 표준 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 생방송에도 불참하며 깊은 위로와 아픔을 함께했다.

박영진은 "박준형 씨의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멘트로 청취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어 박성광이 8월 1일 스페셜 DJ로 출연해 두 사람의 빈자리를 밝은 에너지로 채웠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등 따스한 말을 전하며 박준형과 김지혜 가족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소망했다.
김지혜와 박준형은 2005년 결혼해 두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시즌2에서도 부부의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샀다. 평소 티격태격하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웃음과 진정성을 전했던 이들이 이번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지, 많은 이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박준형과 박영진의 찰떡 호흡으로 따스함을 전하는 '2시 만세'는 8월 1일 박성광과 함께 청취자 곁을 지켰으며, 곧 박준형이 다시 스튜디오를 찾아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청취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