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2.88% 하락”…PER 고평가 부담에 시총 8위 유지

HD현대중공업 주가가 8월 28일 장중 한때 2.88% 하락하며 506,0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개장 직후 527,000원에서 한때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 최저 49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521,000원 대비 15,000원 내린 수치다.

장중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44조 8,304억 원을 기록, 시가총액 기준 8위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26,638주, 거래대금은 2,153억 2,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 흐름과 업계 평균 대비 높은 PER(48.10배)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비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주식수 88,773,116주 가운데 외국인은 9,964,421주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이 11.22%에 달했다. 배당수익률은 0.41%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동일 업종 평균인 40.52배보다 높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선·중공업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PER 부담과 국제 환경 변동성이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 투자은행 연구원은 “PER이 높게 형성된 상태여서 추가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은 최근 조선경기 회복세, 글로벌 선박 발주 흐름 등과 맞물리며 조정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시가총액 순위와 외국인 보유율은 큰 변화가 없으나, 단기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 폭 확대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황 전망, 글로벌 경기 흐름 등이 HD현대중공업 주가에 추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