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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파트너십 혁신”…현대차, 영국 테이트모던 협업→지속가능성 조명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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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예술 분야의 세계적 기관인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현대미술의 진취적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4월 6일까지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고아비-기블(Goavve-Geabbil)’ 전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창의적 협업이 문명사적 지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지속 가능한 미래와 예술의 대중화라는 두 축을 접목한 ‘현대 커미션’ 사업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하며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커미션은 2014년 양사의 장기 파트너십에 기반해 시작돼, 현대미술계의 담론과 실천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초대된 마렛 안네 사라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 북부의 사프미 지역 원주민 ‘사미’ 공동체의 시선으로 생태와 공존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조감하는 작가이다. ‘고아비-기블’이라는 전시명은 기후 위기와 생태계 변화 속에서 인류와 동물의 상호의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순록 가죽과 전력 케이블을 엮은 대형 조형 작품 ‘고아비’와, 적응력과 유연성을 상징하는 미로형 설치물 ‘기블’ 등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주요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 기술의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문제를 질문한다.

문화예술 파트너십 혁신…현대차, 영국 테이트모던 협업→지속가능성 조명
문화예술 파트너십 혁신…현대차, 영국 테이트모던 협업→지속가능성 조명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공존의 가치에 주목하는 현대 커미션이, 인류가 직면한 지속 가능성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물론 광범위한 사회적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현재, 현대차와 글로벌 문화기관의 협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미래 전략의 또 다른 해석을 의미한다. 시장과 학계에서는 이 같은 문화예술적 실험이 자동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확장과 ESG 경영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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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테이트모던#마렛안네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