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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46선 돌파”…외국인 순매수·IT 대형주 강세에 상승폭 확대
경제

“코스피 3,246선 돌파”…외국인 순매수·IT 대형주 강세에 상승폭 확대

강예은 기자
입력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 11시 19분 기준 3,246.32까지 오르며 3,24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859억 원을, 기관이 383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2포인트(0.36%) 오른 3,231.31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파생시장인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444억 원 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며 현물시장과 동조했다.

코스피 3,246.32로 상승폭 확대…외국인 순매수·IT 대형주 강세
코스피 3,246.32로 상승폭 확대…외국인 순매수·IT 대형주 강세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71%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1.00% 오른 7만800 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0.48%), HD현대중공업(0.20%), 현대차(0.6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4.29%), 유통(1.50%), 화학(1.13%)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으나, 제약(-0.30%), 건설(-0.81%), 운송장비·부품(-0.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11시 19분 기준)도 822.00을 기록하며 0.42%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 원, 205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609억 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0.60%), 파마리서치(1.63%), 펩트론(1.21%), 에코프로(0.20%) 등이 강세를, 알테오젠은 2.0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코스피 회복에 힘을 보탰다”며 “특히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 소식이 증권업종 강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고용 충격의 영향에도 모두 반등했다. 브로드컴이 100억 달러 신규 고객 확보 소식과 함께 3.21% 급등하는 등 글로벌 IT 투자심리 개선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IT 대형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동시에, 글로벌 경기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의 추가 금리 결정과 글로벌 경기 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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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매수#it대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