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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일, 흑백 여유로움에 가을빛 싣다”…팬심 뒤흔든 일상의 메시지→적막 속 깊은 응원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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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이 내려앉은 거리에 정홍일이 느긋한 여유를 머금은 채 앉아 있었다. 커다란 벤치와 그늘 아래 한껏 퍼진 그의 모습은 긴 머리칼과 반쯤 잠근 셔츠, 너른 검은 바지와 흰 운동화가 조화를 이뤄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정적을 자아냈다. 선글라스를 쓴 채 카메라를 손에 들고 주변을 바라보는 정홍일은 자유로운 예술가의 기운을 풍기며, 삶의 무게보다 순간의 공기에 집중하는 듯했다.
주변 건물의 산업적인 냉엄함과 각종 간판, 야외 매장의 풍경은 흑백 톤 속에서 담담히 잦아들고, 오히려 소음까지 사라진 고요함이 흐른다. 정홍일이 남긴 “오늘 하루도 힘차게”라는 짧은 메시지는 단순한 인사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반복되는 일상에도 각자의 에너지와 긍정의 기운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응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팬들은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린다”, “나도 오늘 하루 힘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따스한 댓글을 쏟아내며 그와 감정을 나눴다. 흑백 사진에 묻은 정홍일의 소탈한 일상은 최근 무대 위에서 펼친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온기를 전했다.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담백하게 자신을 드러낸 정홍일은 스스로를 응원하고, 동시에 팬들에게도 작지만 진한 위로를 건넨 셈이다.
한편, 정홍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사진과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힘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팬들의 응원 역시 이어지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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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일#가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