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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9세가 전하는 평화 메시지”…청춘합창단, 6·25 참전 22개국 순회공연 추진
정치

“평균 69세가 전하는 평화 메시지”…청춘합창단, 6·25 참전 22개국 순회공연 추진

김서준 기자
입력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둘러싸고 대한민국 청춘합창단과 6·25 전쟁 참전국 국민들이 다시 만난다. 평균 연령 69세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이 10월 20일부터 튀르키예와 그리스를 시작으로 6·25 전쟁 참전 22개국을 순회하는 ‘보은 음악회’에 나설 예정이다. 합창단은 한국전쟁 참전국을 직접 찾아가 국민적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며 순회공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청춘합창단의 이번 순회공연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세계합창대회(2023년 7월) 참가 당시 현지 참전군인을 만나 가정음악회를 가진 경험에서 출발했다. 합창단은 경험을 계기로 6·25 전쟁참전국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젝트를 내걸었으며, 이번이 그 결실이다.

특히 튀르키예에서는 주튀르키예 대사관과 이스탄불 총영사관 등 한국공관 협조 아래 앙카라, 이스탄불, 카이세리 등 3개 도시의 대표 콘서트홀에서 현지 참전군인과 가족, 시민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에르지에스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동아리와 합동 공연, 장학금 전달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그리스에서는 아테네 한국전쟁 참전탑 참배, 버스킹 형식의 거리공연이 예정됐다.

 

합창단의 활동 소식이 이어지며 각국 귀빈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월 26일,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가 과천시민회관 연습실을 직접 찾아 격려했고, 민남규 한국-튀르키예 친선협회장과 이희수 이슬람문화연구소장, 이길원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윤학수 청춘합창단장은 “한국전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더 늦기 전에 참전군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현장에서 전하고 싶다”며 “그들이 지켜준 터전 위에서 번영을 이룬 국민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참전 22개국 모두를 순회하며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청춘합창단은 궁극적으로 평양 등 북한 주요 도시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동시에 케이팝과 더불어 한국 실버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고령화 사회에서 실버세대의 역할을 제시하는 데도 의미를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춘합창단은 2011년 KBS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처음 결성된 뒤 민간합창단으로 전환했다. 2016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임 당시 유엔총회장에서 공연을 올리고, 뉴욕 카네기홀 등 8개국 공연 경력을 쌓았다. 2023년 전국합창경연대회 대통령상, 오클랜드 세계합창대회 시니어 부문 대상 등 실버합창단으로는 이례적 기록도 남겼다.

 

평균 연령 69세(최고령 89세, 최연소 56세)인 단원 50명 중 45명이 1인당 300만원씩 참가비를 내고 이번 투어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활동이 국제사회에 평화와 감사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교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실버문화 위상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청춘합창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참전국 순회공연에 본격 돌입하며, 정부와 정치권도 관련 지원과 교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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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합창단#6·25참전#보은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