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이혜주, 신혼여행 갈등에 울컥”…연애의 참견 남과 여, 가족 애증→솔직 속내 충돌
화사한 미소로 시작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촬영장에는 설렘과 긴장, 그리고 때 이른 갈등의 그림자가 동시에 드리웠다. MC로 출연한 최민수와 이혜주 부부는 신혼여행에 어머니의 동행을 바라는 한 예비 신부의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하며 순간적으로 숙연한 기류를 자아냈다.
사연의 중심에는 가족과 연인의 경계에 선 아픈 고민이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내세우며, 남다른 소망을 품고 신혼부부의 베트남 여행에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처음엔 가벼운 농담쯤으로 여겼던 예비 신부는, 곧 어머니가 진지하게 항공권을 알아보는 모습을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남편은 신혼여행만큼은 둘이서 떠나고 싶다는 뜻을 조심스레 전했지만, 오랜 세월 홀로 자녀를 키워온 어머니의 마음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이혜주는 이 사연을 접하고 단호하게 "신혼여행은 두 사람만의 소중한 시간"이라며, 직접 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예비 신부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이혜주는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애매한 태도는 결국 오해만 남긴다"며 즉각적인 의사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정 역시 “어머니의 서운함이 여행 동행 의사로 나타난 것”이라며 공감했고, 최민수는 "사위를 딸만큼 좋아해서 같이 가고 싶으신 것이 아닐까"라는 너스레 섞인 의견을 전했다.
이혜주와 최민수 부부는 실제 경험을 덧붙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해결책을 건넸다. "미리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나누고, 가족과의 경계는 분명히 해둬야 곤란한 상황을 줄일 수 있다"고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남편이 제삼자로 비치지 않도록 대화의 균형을 맞추는 지혜 역시 강조됐다.
방송 말미에는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가족애와 성장의 메시지가 따듯하게 그려졌다. 특히 출연자들의 진솔한 시선과 가족에 얽힌 다양한 감정이 어우러지며 현실과 맞닿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 8-1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