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털고 일어설까”…안현민, 8월 체력 벽 앞 위기→돌파구 주목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더그아웃 풍경은 평소와 달랐다. 시즌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현민의 방망이에 쏠린 이목이 경기 전부터 경기장을 뒤덮었다. 하지만 8월 들어 안현민의 기록 곡선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7월 월간 타율 0.441에 MVP 후보로 거론되던 날카로움은 온데간데없고, 8월엔 타율 0.239, 힘겹게 17안타를 적립하는데 그쳤다. 응원 소리 끝에는 팬들의 걱정도 함께 묻어났다.
2024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을 앞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홈팀 kt wiz의 안현민은 사실상 데뷔 첫해에 각종 기록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타율 0.335, 18홈런, 66타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566, OPS 1.010. 타율, 출루율, OPS 모두 공식 순위 1위다. 하지만 최근 8월 들어 안현민의 체력에 한계가 찾아오며 이 수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타율 1위는 물론이고 팀 공격의 중심을 안현민이 지키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데뷔 시즌에 이 정도 버텨내는 선수는 보기 드물다. 다만 경기 수가 쌓이면서 체력 저하가 확실히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타성 타구가 파울로 바뀌고, 평소에는 참았던 공에도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이 많아졌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7월까지만 해도 볼넷 47개, 삼진 40개로 선구안이 돋보였지만, 8월 들어 볼넷 11개 획득에 삼진이 19개로 크게 늘었다.
이는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승부와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들어 스트라이크 존 양끝과 높낮이를 집요하게 공략당하며, 안현민이 흔들리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수비 부담 역시 체력적 소모를 더했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타격에도 분명한 사이클이 있다. 아쉽게도 팀 상황상 휴식은 쉽지 않다. 슬럼프 기간을 얼마나 빠르게 벗어나느냐 역시 좋은 선수의 자질”이라며 “안현민이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타율 0.329)의 맹추격 속 더 이상의 하락은 곧 타이틀 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현민은 2025시즌에도 KBO리그 최고의 타자를 꿈꾸며, 남은 경기에서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낮의 뜨거움 속 묵묵히 그라운드를 밟는 그에게 팬들은 다시 희망의 시선을 보낸다. 새로운 도전과 회복의 순간은 언제나 예측 불가이기에, 그의 내일은 늘 주목받고 있다. 2024 KBO리그 kt wiz 경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뜨거운 응원의 무대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