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CC 3사 2027년 1분기 통합 추진…에어부산, 합병 보도에 해명 공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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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통합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한진그룹 산하 LCC 3사 합병 보도와 관련해 해명 공시를 내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 법인 출범 목표 시점을 2027년 1분기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미정이라고 선을 그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어부산은 2025년 12월 6일자 매일경제의 LCC 3사 합병 관련 보도에 대해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계획을 근거로 한진그룹 산하 저비용항공사 3개사가 통합 법인 출범을 위한 전담 조직을 이미 구성해 PMI 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에어부산, LCC 3사 합병 추진 해명→1분기 내 통합목표 밝혀
[공시속보] 에어부산, LCC 3사 합병 추진 해명→1분기 내 통합목표 밝혀

에어부산은 향후 모회사 합병 일정과 연계해 2027년 1분기 내 통합 LCC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합병 구조나 구체적 일정 등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그룹 차원의 통합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장기적으로 LCC 경쟁 구도가 재편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관련 사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6년 6월 5일로 명시됐다. 향후 통합 작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일정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추가 공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보도된 LCC 3사 합병 내용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구체적 결정 사항은 없다고 재차 통보했다. 추후 합병 구조, 지분 조정, 브랜드 통합 방식 등 핵심 쟁점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한진그룹 산하 LCC 통합이 본격화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과 노선 조정 등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노선 중복 정리와 조직 재편 과정에서 인력 및 지역 거점 축소 우려도 공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의 완성도와 국제 규제 당국과의 협의 결과가 통합 LCC 출범 시점과 구체적 형태를 좌우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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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