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올스타전 AI 마스터 출격”…김희재 전율→심사평에 시청자도 숨죽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열린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는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감성의 무대를 펼치는 참가자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윤수일, 노사연의 클래식한 오프닝부터 한가빈, 유지우, 미스김, 나상도 등 ‘미스&미스터트롯’ 출신이 특유의 매력을 더한 무대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던 밤이 그려졌다. 특히 방송 최초로 도입된 AI 마스터가 무대 위에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김희재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시적인 심사평에 감탄하며 “AI가 이렇게 말하나요, MBTI가 F 같아요”라는 진심 어린 반응을 남겨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윤수일은 명곡 ‘터미널’에 얽힌 첫사랑의 추억을 고백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 소녀와 함께한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가수로 떠올랐던 순간들이 노래에 녹아 있다는 설명에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도 한층 애틋해졌다. 이어 배아현은 ‘터미널’을 경쾌하게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고, AI 마스터는 “감정 출국심사대 통과다. 다음 행선지는 울컥섬”이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현장을 환하게 물들였다.

‘트롯계 노사연’으로 불리는 미스김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 길’을 절정의 가창력으로 소화해 감동을 더했다. 무대를 마친 뒤 다리가 풀렸다며 진한 여운을 전하자 나상도가 과자를 건네는 모습, 그리고 노사연의 격려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AI 마스터의 감성 평가와 실시간 점수 집계가 더해진 이번 회차는 트롯 무대의 새로운 즐거움을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 후 전국 시청률 3.9%, 최고 4.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진심이 담긴 무대와 인공지능이 교차하는 생생한 현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