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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고요함 속 관능의 옆모습”…대기실 울린 응시→연극 무대로 번진 파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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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단풍처럼 깊은 감정이 깃든 대기실, 김성령의 옆모습이 마치 정적인 시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연극 무대를 앞둔 배우의 표정에는 조용한 긴장과 은근한 설렘이 교차했다. 순백의 그레이 배경이 재단하는 공간에서, 체크 자켓 사이로 흐르는 부드러운 어깨선과 단단한 턱선, 결연한 눈빛이 보는 이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물결지는 웨이브 헤어, 옅은 누드톤 메이크업, 그리고 엄격히 각이 진 얼굴선은 한층 성숙하고 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별한 장식 없이도 김성령의 존재감은 시선을 압도하며, 카메라 렌즈를 넘어 무대의 청명함까지 전했다. 담담하게 “9월 5일 19:30 / 6일 14:00 했어요”라는 그녀의 짧은 메시지는, 속 깊이 감춰 온 떨림과 기대를 아련히 보여주는 듯했다.

무성한 박수처럼 온라인에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무대에서 더욱 깊은 연기를 기다린다”는 응원과 함께, 김성령의 카리스마 넘치는 옆모습에 감탄이 이어졌다. 계절의 변화처럼 보다 짙고 절제된 분위기를 녹여낸 김성령의 이번 모습은, 지난 시즌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파동으로 다가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만의 고요한 긴장은 여전했다. 가을의 정취 속 외로운 무대 한켠 김성령은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깊이 각인시킨다. 9월 서늘한 저녁, 새로운 연극을 준비하는 무대 뒤 그곳에서 시작된 파문이 곧 객석까지 번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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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연극무대#관능적옆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