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역전 명승부”…조코비치, 스베이더 꺾고 25회 메이저 우승 도전→US오픈 질주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는 매서운 환호와 긴장감이 교차했다. 세계 랭킹 7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펼친 2시간 31분의 대서사 속에서, US오픈 3회전 진출의 순간은 한층 빛을 발했다. 조코비치는 27일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재커리 스베이더를 3-1(6-7 6-3 6-3 6-1)로 꺾었다.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내줬으나, 이후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남은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강렬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세부 기록에서도 조코비치의 저력이 두드러졌다. 위너 수에서 48-39, 언포스드에러 상황에서도 25-3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체 획득 포인트는 125-94, 서브에이스 역시 10-8로 조코비치가 우위를 지켰다. 무엇보다 토너먼트 무대가 진행될수록 경기장의 흐름을 장악하는 노련미가 인상적이었다. 조코비치는 "몸 상태에 변화가 있지만,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자신한다"고 전했다.

차기 상대는 캐머런 노리와 프란시스코 코메사나의 승자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단식 역대 최다인 25번째 트로피를 품게 된다. 기록 사냥의 마지막 길목에서 또 한 번 승부사다운 승부욕을 예고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제시카 페굴라가 아나 블링코바를 2-0(6-1 6-3)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페굴라는 이어 빅토리아 아자란카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맞대결 통산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 또한 재니스 첸을 2-0(6-2 6-1)으로 꺾으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뜨거운 여름밤, 치열한 승부와 새 기록의 향연이 이어지는 US오픈 코트에는 환호와 기대가 끊이지 않는다. 경기장 가득 울려 퍼지는 박수와 시선을 뒤로, 선수들은 내일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US오픈의 다음 라운드 경기는 현지 시간에 맞춰 연달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