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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차별화 심화”…올릭스, 장중 약세에 시총 1조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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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차별화 심화”…올릭스, 장중 약세에 시총 1조대 지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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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종목별 주가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올릭스가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업종 내 다른 종목들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차별화 양상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 비중 변화와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온도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2시 57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장중 85,700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일 대비 3.16% 하락했다. 장 초반 87,800원에 출발한 뒤 89,200원의 고점을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며 85,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같은 시간 기준 총 1,032,161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94억 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1조 7,231억 원으로 32위에 올랐다. 외국인 소진율은 8.86%로 당일 기준 눈에 띄는 변동을 동반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는 0.22%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올릭스를 비롯한 일부 종목들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시장 전반에서 미국 금리 인상 이슈와 신약 임상 성과 기대감 변동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기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실적 전망에 따라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본다. 특히 올릭스와 같이 시총 1조 원 이상 대형 바이오주의 경우, 외국인 자금 흐름과 거래대금 변동 폭이 수급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바이오·제약 주요 종목을 포함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약 개발주 중심의 급등·급락 사례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화 대책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업종 전반에 실적 양극화와 외국인 순매도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개별 기업 호재와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변동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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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