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위 SK하이닉스 소폭 약세 출발…반도체 강세 속 차익매물 부담
SK하이닉스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단기 급등 부담과 차익 실현 움직임이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 강세 흐름 속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수급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558000원보다 7000원 내린 55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25퍼센트다. 시가는 550000원에 형성됐으며 장 초반 현재까지 547000원과 5570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90351주, 거래대금은 1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401조 1293억 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2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73배를 밑도는 수준이다. 업종 전체 등락률은 같은 시간대 0.47퍼센트 상승을 나타내며 반도체 전반으로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53.39퍼센트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 비중을 다시 늘릴 경우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지난 거래일인 12월 2일 SK하이닉스는 548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542000원까지 밀렸다가 559000원까지 올라가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558000원에 마감했으며, 하루 동안 총 2686580주가 거래됐다. 전날에도 비교적 큰 변동 폭과 높은 거래 규모가 나타난 만큼 단기 매매 중심의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가 중장기 실적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되는 한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병존하는 분위기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반등과 재고 조정 진전 기대가 크지만, 단기 급등 후 구간에서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와 환율,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업황 관련 메시지에 투자 심리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