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최종회”…이보영·이민기, 숨멎 눈빛→현장 비하인드 진짜 울림

밝은 미소와 설렘으로 시작한 촬영장은 배우 이보영과 이민기의 뜻 깊은 대화가 오가며 한 순간 긴장과 울림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한회만을 남긴 ‘메리 킬즈 피플’은 이들의 눈부신 시선 교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짙은 여운으로 물들였다. 스크린 안팎에서 어우러지는 진실한 팀워크와 감정의 결은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만들어 냈다.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불치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둘러싼 의사 우소정과 형사 반지훈의 갈등, 그리고 삶과 죽음의 최전선에서 마주한 인간 본연의 근원적인 질문을 그리며, 진중한 서스펜스를 쌓아왔다. 우소정을 연기한 이보영은 환자를 지키려고 애쓰는 의사의 딜레마를 내밀하게 표현했고, 현장에서는 모니터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깊은 책임감과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권해효와 함께한 따뜻한 시선 교환, 다른 배우들의 오열 장면을 지켜보는 세심함은 촬영장의 온도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민기는 반지훈 역을 맡아 극의 흐름을 끌고 갔다. 어두운 공간 속에서도 장면 연구와 감독과의 소통을 거듭하며, 정의와 신념을 지키려는 형사의 내면을 오롯이 살려냈다. 강기영은 특유의 유쾌함과 창의적인 애드리브로 스텝과 배우 모두의 표정에 웃음을 심었고, 백현진은 강렬한 몰입으로 진지함을 더했다. 권해효는 후배들을 북돋우며 온화함과 묵직함을 동시에 보여줬고, 윤가이와 김태우의 인간적 면모까지 곳곳의 촬영장엔 서로에 대한 응원과 격려가 뒤섞여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렇듯 배우 각자의 연기 열정과 배려, 그리고 스태프와의 호흡은 단순한 현장 뒷이야기 그 이상으로, ‘메리 킬즈 피플’이 쌓아올린 감정의 결을 한층 두텁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카메라 밖에서 피어난 환한 웃음과 진지한 고민이 마지막 회에 모두 담겼을 것이라며, 여운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했다.

‘메리 킬즈 피플’ 12회 최종회는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