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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마석구로 숨죽인 어둠”…느와르 속 차가운 눈빛→긴장감 고조되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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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마석구로 숨죽인 어둠”…느와르 속 차가운 눈빛→긴장감 고조되는 서사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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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히 흐르는 조명 아래, 지승현의 존재감은 지독하게 선명했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적막한 공간을 뒤흔들 때, 단 한 번의 눈빛만이 공기를 가르며 깊고 차가운 여운을 남겼다. 검은 수트와 시계, 그리고 테이블 위 조용히 머문 잔 하나. 모든 것은 단단한 각오와 결연한 태도의 상징처럼 다가왔다.

 

지승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작 ‘단죄’의 마석구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언하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올백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카리스마로 느와르 한 편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공간, 차가운 조명 사이에 선 모습은 아우라 자체로 장면을 압도했다.

배우 지승현 인스타그램
배우 지승현 인스타그램

‘단죄’의 티저 포스터에는 “나한테 제일 쉬운 게 뭔지 알아? 사람 하나 죽여서 마스코트 만드는 거야”라는 경고가 짧지만 묵직하게 자리한다. 그 한 마디에서 서슬 퍼런 자신감과 날카로운 위협이 동시에 느껴지며, 마석구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무엇보다 팬들은 지승현의 이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두고 “압도적 분위기”, “새로운 변신 기대된다”는 등 뜨거운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깊은 표정과 여운, 그리고 캐릭터가 품은 서늘한 긴장은 마치 한 계절이 바뀐 듯한 새로운 공기로 시선을 멈추게 했다.

 

이전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얼굴로 사랑받던 지승현이 ‘단죄’에서는 한층 날카롭고 신중한 악역으로 캐릭터의 진폭을 넓힌다. 빈틈없는 시선, 서슬 퍼런 한마디가 만든 장면은 따스했던 계절을 차디찬 밤으로 바꿔놓을 듯한 예고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단죄’ 속 새로운 인생 캐릭터, 지승현의 마석구가 어디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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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단죄#마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