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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모멘텀 확산”…구윤철, 부동산 안정·자본시장 활성화 방침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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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세를 두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고삐를 죄었다. 경기회복 모멘텀 확대와 부동산시장 안정, 자본시장 활성화 등 주요 경제정책을 둘러싼 정부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비진작과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의 효과가 주목받으며, 연말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구윤철 부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규모 소비촉진행사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소비분까지 상생페이백이 적용되는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 회복 및 민간시장 활력 제고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면서 "초혁신경제와 인공지능(AI) 대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정책은 경제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성장 전략 차원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및 자본시장 활성화 방침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다. 다수 전문가들은 경기 진작 효과와 민생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점치는 반면, 일부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부동산시장과 자본시장의 선제적 안정,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의 연쇄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소비촉진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제성장 정책을 잇달아 내놓을 가능성에 정치권과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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