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죠갱 갈등 끝내 폭발”…이부키·쿄카, 불신의 벽→결정적 균열로 번졌다
오죠갱의 무대가 남긴 휘황찬란한 인상은 멤버 6인의 폭로로 위태롭게 흔들렸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화려한 우승 이후, 리더 이부키와 나머지 멤버들이 정산과 매니저 문제, 콘서트 불참 등에서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오랜 우정과 예술적 협업이 어긋난 그 틈에서, 각자의 목소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터져 나왔다.
쿄카, 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 등 6명의 오죠갱 멤버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부키와 매니저의 불투명한 계약 및 출연료, 일정 미공유 등을 지적했다. 멤버들은 진심 어린 호소문으로 “매니저로부터 계약과 투어 스케줄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고, 출연료 역시 투명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며 팀 운영의 기강이 무너졌음을 알렸다. 또, 일부 스케줄이 멤버들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무산되는 일까지 겹치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부키는 이와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SNS에서 “콘서트 주최 측이 아티스트 발언권을 빼앗는 등 불공정한 계약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불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내부 갈등 자체는 인정하면서 변호사를 통한 공식 대응 절차를 밝히는 등 오죠갱 내부 상황이 단순한 오해를 넘어 법적 공방으로 비화할 수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이런 와중에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이부키 측의 주장에 맞서, 매니저가 불투명한 조건을 내세워 협상의 판이 깨졌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부키가 공연 직전에서야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강조하며 제작사 역시 얽힌 갈등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문제는 더욱 깊어졌다. 멤버 6인이 올린 공식 입장문은 갑작스럽게 삭제됐고, 쿄카가 개인 계정으로 “오죠갱 공식 계정 로그인 권한이 차단됐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우승팀으로서의 단단한 연대는 균열을 넘어 각자의 갈림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한편, 수많은 응원과 박수 뒤에 숨은 오죠갱의 그늘진 진실은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과연 이들이 쌓아올린 무대 위의 신뢰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