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이더리움 추월 조짐”…XRP 기술적 패턴 ‘강세 신호’에 시장 주목
현지시각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기술적 패턴상 중기적 반등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리플이 최근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조적 강세 신호와 전략적 제휴로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과의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XRP의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대한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크립토포테이토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기준 51억 달러의 거래량 속에 3% 하락, 주간 기준으로는 15% 가까이 떨어지며 2.42달러 선에 머물렀다.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XRP/ETH 차트에서는 하락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명확히 나타나, 기술적으로 이더리움 대비 강세 전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크립토불(CryptoBull)은 “XRP가 0.0006 ETH 부근의 하단 지지선을 재차 시험하고 있다”며 “상단 추세선을 돌파 시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와 함께 강한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XRP는 비트코인에 대한 상대적 가격 구조도 호전되고 있다. 2017년 이후 이어진 장기 하락 채널을 2024년 말 돌파, 현재는 50기 기간 지수이동평균선 위에서 새로운 박스권에 진입했다. 분석가 이더내셔널(EtherNasyonaL)은 “최근 조정세는 돌파 지점을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지지선 전환과 함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XRP/USD 차트에서도 2~3.3달러 구간에서 재축적(reaccumulation) 양상을 보이고 있어, 3.3달러선을 넘을 경우 대규모 상승 전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 기술 분석 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나타난다.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의 대형 상업은행 압사은행(Absa Bank)이 리플의 커스터디 플랫폼을 도입해 토큰화 자산 관리를 확대할 계획임이 알려졌다. 리플은 이번 협력으로 아프리카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암호화폐 기반 ETF 심사도 진행 중이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적 성장 기대감이 교차한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리플과 이더리움 간 기술적 구도가 시장 내 세력 이동을 촉진한다고 조명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XRP의 재축적 구간이 장기 투자자의 관심 영역”이라며 “기술과 제도의 이중 모멘텀을 바탕으로 추가 반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재가치 불확실성, 투자심리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과열 기대감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리플의 상대적 강세가 한시적으로 시장 조정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번 분석이 단기 가격 등락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중장기 구조적 강세 신호를 강조함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과의 주도권 경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XRP를 둘러싼 향후 가격 흐름과 제도화 움직임에 세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