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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리즈·이서, 보컬 황홀경”…‘우쥬레코드’ 감성 듀엣→XOXZ 라이브로 전율→끝없는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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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리즈·이서, 보컬 황홀경”…‘우쥬레코드’ 감성 듀엣→XOXZ 라이브로 전율→끝없는 여운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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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설렘이 스튜디오를 가득 감싼 순간, 아이브 리즈와 이서는 ‘우쥬레코드’에서 각기 다른 빛깔을 뽐내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손끝에 맺힌 긴장감은 윤하의 따뜻한 진행 아래 촘촘하게 풀렸고, 두 사람의 진솔한 무대와 고백이 점차 깊어지며 방송은 감성적인 서정의 결로 물들었다. 성장의 순간마다 잔잔한 파동이 일며, 그 여운은 시청자 마음 한가운데 또렷하게 스며들었다.

 

리즈와 이서는 ‘아깽즈’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유쾌한 토크와 다채로운 곡 해석을 선보였다. 리즈는 자신이 ‘음색 보컬’로 알려진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이서와 함께하면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며 듀오의 색다른 기대감을 밝혔다. 이서는 자신을 ‘성장 중인 보컬 루키’로 소개하며 앞으로의 발전 의지를 조심스럽게 꺼내 보였다.

“보컬 시너지 폭발”…아이브 리즈·이서, ‘우쥬레코드’서 감성 듀엣→'XOXZ' 라이브 화제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보컬 시너지 폭발”…아이브 리즈·이서, ‘우쥬레코드’서 감성 듀엣→'XOXZ' 라이브 화제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첫 라이브에서 리즈가 선택한 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여행’이었다. 청량감 넘치는 음색과 깊이 있는 고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이에 이서는 멤버들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눠 가졌던 추억을 언급하며 팬클럽 ‘다이브’에 대한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무대 너머로 전달된 따스함은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파리 현장 뒷이야기에서도 깊은 감정이 흐렸다. 이서는 갑작스러운 음향 사고로 공연이 중단됐던 경험을 소환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이어간 순간을 회상했다. 특히 한국어로 합창을 해준 현지 팬들 덕분에 무대 감동이 극대화됐다는 이서의 고백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후 리즈와 이서는 아이유의 ‘팔레트’를 듀엣으로 해석하며 보컬 스킬의 진가를 입증했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로의 음색을 극대화한 무대에 MC 윤하가 ‘몽글몽글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서는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 헤이즈 ‘헤픈 우연’을 부르며 성숙한 감성과 진한 매력을 드러냈고, 윤하는 이서의 음역대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마지막 코너에서는 아이브의 신곡 ‘XOXZ’를 리즈와 이서가 듀엣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서는 ‘XOXZ’의 뜻을 ‘사랑해, 잘 자’라고 풀이하며 세밀한 곡의 메시지를 전했고, 리즈는 담담한 듯 희망어린 진심을 내비쳤다. 여섯 멤버의 파트까지 두 명의 목소리로 섬세하게 재해석한 무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의 끝자락, 리즈는 그간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며 행복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서 또한 선배 윤하와의 훈훈한 인연을 강조하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아이브는 최근 ‘인기가요’에서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 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우쥬레코드’ 출연을 통해 깊이 있는 라이브 실력과 색다른 팀워크로 새로운 감동을 남겼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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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우쥬레코드#리즈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