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 공천배심원제 도입”…신정훈, 민주당 혁신공천·호남정치 개혁 촉구
호남 지역 정치 개혁을 둘러싼 논의가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전남혁신포럼 출범식에서 당내 공천 혁신과 실질적 주민 참여를 촉구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신정훈 의원은 7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혁신포럼 출범식 축사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첫걸음을 떼려면 일꾼을 잘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 공천이 없으면 당선은 있어도 발전은 없다”고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신 의원은 이어 “세력이나 키우며 권리당원 모집에만 매달리는 경쟁은 후진적 공천 방식이자 혁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과정도 결과도 당원과 주민 손으로’, ‘주민 눈앞에서’라는 세 가지 공천 혁명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배심원들을 무작위로 뽑아서 이들 앞에 후보자를 세워놓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유튜브 생중계로 배심원뿐 아니라 세상이 다 보게 하자” 신 의원은 이런 방식이 돈과 조직력 중심의 경선 폐해를 줄이고, 국민과 당원의 실질적 결정권 강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혁신포럼은 이날 출범을 공식 선언하며, 앞으로 호남 정치 개혁, 주민 참여 확대, 지역 균형발전, 시민주도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전남지사 후보로 김영록 전남지사, 이개호 의원, 주철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혁신공천 논의와 후보 구도가 맞물려 전남 정가에 적잖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제도 개선과 혁신 요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남혁신포럼의 제안이 실질적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이날 전남혁신포럼 출범을 계기로 호남 정치 개혁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