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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5타석 전 출루”…송성문, 포스팅 선언→메이저리그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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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5타석 전 출루”…송성문, 포스팅 선언→메이저리그 진출 시동

신민재 기자
입력

시카고 컵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11개 구단의 시선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운 순간, 송성문이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리그 문을 두드리는 이날, 송성문은 홈런 포함 5타석 모두 출루하며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묵직해진 응원, 그리고 결의에 찬 눈빛이 경기장 곳곳에 긴장감을 더했다.

 

28일 펼쳐진 한화전에서 송성문은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2안타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를 성공했다. 시애틀, 디트로이트 등 북미 구단 관계자들은 3연전 내내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최근 류현진, 문동주, 폰세 등 KBO 최고 투수진을 상대로 10타수 5안타 1홈런 3볼넷을 기록하며 국제무대 경쟁력도 입증했다.

출처: 키움 히어로즈
출처: 키움 히어로즈

프로 입단 10년 차인 송성문은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 0.927을 기록한 뒤 올해도 타율 0.320, 24홈런, 77타점, 21도루, OPS 0.931로 리그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8월에는 타율 0.409, 8홈런, 21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월간 MVP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3루수 WAR 7.41로 1위를 달리고 있어, 타격과 수비를 겸비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와 6년 120억 원 규모 다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은 17일 발표를 통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활용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김하성과의 통화를 통해 "로스터 진입 기회만 있어도 의미가 있다. 마이너 계약으로라면 가지 않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신청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어릴 적 꿈이라 반드시 도전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과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가 강점인 송성문은 올 시즌 21도루 중 단 2번만 실패할 정도로 주루 센스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에는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이처럼 타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두루 갖춘 그는 커리어 첫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로도 기대된다. 리더십과 꾸준한 성장세, 그리고 무엇보다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강한 멘탈이 북미 무대에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가을 햇살 아래 그라운드에 선 송성문의 표정은 더없이 또렷하고 단단했다. 값진 계약의 무게와 도전 앞의 떨림이 교차하는 순간, 팬들은 이미 그의 선택을 응원하고 있었다. 한화전 마지막 타석까지 집중을 잃지 않는 그는, 이제 생애 첫 MLB 도전이라는 새로운 서사를 준비하고 있다. 송성문의 운명이 결정될 포스팅 결과와, 남은 시즌 진한 여운 속 빅리그 진출기를 스포츠 팬들은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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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히어로즈#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