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클로봇 0.96% 하락 마감…장중 2,950원 넓은 변동폭에 코스닥 약세

임태훈 기자
입력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클로봇 주가가 0.96%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3,000원에 근접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 수급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체 약세 속 개별 종목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클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1,900원에서 500원 떨어진 5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은 5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52,500원까지 상승했다가 49,550원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2,95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 클로봇
출처: 클로봇

이날 클로봇의 거래량은 4,857,649주, 거래대금은 2,487억 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2,84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64위에 자리했다. 전체 상장주식수 24,992,13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2,001,365주로 외국인소진율은 8.01% 수준이다.

 

동일업종이 이날 -0.01%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클로봇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 평균 주가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인 동일업종 PER은 68.85로 제시됐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이슈보다는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과 성장주 프리미엄 조정 흐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등락이 반복됐다. 9시 첫 체결가는 51,700원으로 형성됐고, 이후 52,300원의 고가와 49,850원의 저가 사이를 오가며 51,900원으로 1시간을 마무리했다. 10시에는 52,100원에서 시작해 52,200원까지 올랐으나, 11시 들어 51,300원에서 50,500원까지 밀리며 약세로 전환됐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50,500원대에서 횡보하다가 49,600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13시에는 다시 50,300원에서 52,100원까지 회복세를 보인 뒤 51,900원에서 시간을 마쳤다. 14시에는 51,900원에 시작해 52,300원과 51,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51,600원으로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51,700원에서 출발해 52,000원까지 상승과 51,400원까지 하락을 오가다 최종적으로 51,400원에 정리됐다. 단기 등락을 노리는 매매와 프로그램 수급이 혼재되며 당일 내내 뚜렷한 방향성이 잡히지 못한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성장주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는 한편, 추후 코스닥 지수 방향과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코스닥 시장 수급 여건과 기술주에 대한 위험 선호 회복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클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