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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F서 신작·대표작 공개”…스마일게이트, 메인스폰서 의미 커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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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AGF 2025(Anime X Game Festival 2025)’ 공식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며 산업 프랜차이즈 강화에 나섰다. 7일 오픈한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에픽세븐, 미래시 등 IP(지식재산권) 출품작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국내외 서브컬처·게임 융합 시장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민간 주도의 대표 게임·애니 IP 중심 이벤트가 대면 행사로 부활한 가운데, 업계는 이번 전략을 ‘콘텐츠 IP 파급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스마일게이트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AGF 2025 기간 동안 자사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선공개한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에픽세븐은 3년 연속 행사 공식 라인업에 포함된다. 실제로 에픽세븐 부스는 매해 몰입형 세계관 체험존 등 이용자 접점 확대 모델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아왔다.

기술적으로, 이번 참가 라인업은 고도화된 실감형 미디어, 온라인-오프라인 연동 콘텐츠 운영 등 IT 융합 역량이 집약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IP 콘텐츠와 연계 가능한 사전·현장 이벤트, 입장권을 통한 차별적 경험 제공 등은 IT 서비스 플랫폼화 트렌드와 맞물린다. 지난해와 달리, 공식 유튜브·X 등 채널을 통한 멀티 플랫폼 확장도 강화된다.

 

시장성 측면에선 서브컬처 게임·애니 지역 축제와 대규모 IP 기업 간 협업이 라이선스·굿즈·체험 이벤트 등 사업 다각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용자는 부스 내에서도 직접 세계관을 체험하고, 스페셜 초대권 등 참여 유인을 제공받는다. 실제로 AGF의 연간 방문자는 수만 명 규모로, 올해 메인스폰서 효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쟁 구도에서는 일본·중국 업체들 대비 국내 기업이 메인스폰서로 전면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었던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선제적 참여는 IP 주도권 경쟁에서 의미 있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표 IP 중심의 이벤트·굿즈 페스티벌이 주요 신사업 모델로 평가받는 추세다.

 

정책 및 규제 관점에서 AGF와 같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저작권, 입장객 관리, 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규정의 적용 대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운영, 굿즈 판매, 현장 이벤트 등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이노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확정된 IP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프로그램 및 이벤트 소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메인스폰서의 역할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계는 이번 이벤트가 향후 국내 서브컬처 게임 산업의 사업 모델 고도화 시험대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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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agf2025#에픽세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