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위 현대로템 1%대 하락…동종업종 상승장 속 차익매물 부담
12월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로템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종업종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향후 수급 방향과 실적 모멘텀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7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종가 180,200원 대비 1.05% 내린 17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점 시가총액은 19조 4,71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현대로템은 시가 179,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80,400원, 저가 175,900원을 오가며 4,500원 폭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5만 6,097주, 거래대금은 99억 7,8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8.1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2.37배를 상회하고 있다. 같은 시점 동일업종 지수가 0.21% 상승한 것과 달리 현대로템이 약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외국인 보유비율은 32.97%로,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국인의 매도 전환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 거래일인 17일 현대로템은 시가 181,4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184,4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176,6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장 마감가는 180,20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34만 1,609주에 달해 최근 개별 종목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는 양호하지만, 개별 종목마다 밸류에이션과 실적 기대치에 따른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방산·인프라 관련 수주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현대로템 주가 방향성은 국내외 증시 흐름과 금리 여건, 수주 공시 등 개별 호재성 재료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 리스크, 업종 내 경쟁사 동향을 함께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