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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래, 가족의 비밀로 흔든 마음”…박진수의 눈빛→관객 심연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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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래, 가족의 비밀로 흔든 마음”…박진수의 눈빛→관객 심연을 자극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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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섬세한 눈빛으로 극장을 채운 김법래가 스크린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영화 ‘가족의 비밀’은 박진수라는 이름으로 분한 김법래가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진 가족만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가며, 관객에게 아릿한 공감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언제나 당연하게 여겼던 하루가 조용히 균열을 내기 시작한 그 순간,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도 아물지 않은 비밀과 긴장이 서려 있음을 직감하게 한다.

 

박진수는 가족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이웃이자, 아무렇지 않은 척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법래는 실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온 경험을 녹여내 박진수가 사랑과 믿음, 그리고 애틋한 책임감을 밀도 높게 표현했다. 그가 연기한 인물은 평범한 일상을 산책하는 듯 보이지만, 가족 각자의 비밀스러운 변화가 포착되는 순간마다 새로운 긴장감이 쌓여갔다. 김혜은의 연정, 김보윤의 미나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슴에 품고 가족으로서의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며, 영화 곳곳에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비밀로 이어진 가족의 온도”…김법래, ‘가족의 비밀’서 일상 뒤 숨은 이야기→관객 마음 흔든다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이엔터테인먼트
“비밀로 이어진 가족의 온도”…김법래, ‘가족의 비밀’서 일상 뒤 숨은 이야기→관객 마음 흔든다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이엔터테인먼트

‘가족의 비밀’이 가진 힘은 보통 하루에 숨어든 감정의 결을 집요하게 포착하는 데 있다. 각 인물은 표면적 평온 속에 때론 스며드는 외로움을, 때론 조용히 번지는 용서를 그려내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극을 채워간다. 시사회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와 가족의 깊은 고민이 담긴 이야기가 맞물리며 관객의 감정을 흔들었다. 실제 가족을 바라보듯 한 가족의 순간들이 펼쳐지자, “슬픔과 아픔을 딛고 서로를 안아주는 일상의 따뜻함”에 대한 진한 감동이 극장 곳곳을 감쌌다.

 

작품의 의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제3회 다낭아시안영화제 아시아 경쟁 부문 진출, 제8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네온 섹션 공식 초청 등, 가족의 초상에 관한 보편적인 화두가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어냈다. 영화는 “누구에게나 내 곁에서 애써 외면했던 가족의 진심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마침내 이어주며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했다.

 

김법래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편안히 꺼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남겼다.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깊은 연기와 따스함을 바탕으로, 올 10월 tvN ‘얄미운 사랑’에서 또 한 번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한편, 김법래와 김혜은, 김보윤이 그려낸 ‘가족의 비밀’은 오늘 극장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가족의 온도, 그 따뜻한 여운을 건넨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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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래#가족의비밀#김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