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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전설의 귀환”…신사장 프로젝트, 분노 대신 협상→통쾌한 정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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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전설의 귀환”…신사장 프로젝트, 분노 대신 협상→통쾌한 정의의 시작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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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불빛 아래 치킨집 문을 연 한석규의 표정에는 비범한 아우라가 서려 있었다. 그가 마음의 분노를 주먹이 아닌 협상으로 녹여내는 순간, 주변은 긴장과 묘한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tvN ‘신사장 프로젝트’가 선보이는 고유의 감성과 전설의 협상가로 돌아온 한석규의 모습은 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은 무게감을 남겼다.

 

이 드라마에서 한석규가 맡은 신사장은 과거 레전드 협상가에서 미스터리 치킨집 사장으로 완전히 변신한 인물로, 법과 편법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각종 사건을 해결한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는 순간, 분쟁이 일어나고 주먹이 나간다"는 내레이션이 흐르며, 신사장이 갈등을 상대와의 협상과 압도적 카리스마로 풀어나가는 핵심 장면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한석규는 때론 서늘한 협박을, 때론 인간미 넘치는 설득을 무기로 삼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건을 중재하며 독창적인 히어로의 길을 걷는다.

tvN '신사장 프로젝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tvN '신사장 프로젝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조필립 역의 배현성, 배달러 이시온 역의 이레가 합류한다. 법정이 아니라 치킨집으로 출근하게 된 신입 판사 조필립은 신사장의 위엄과 이시온이 던지는 냉소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고독한 성장통을 겪는다. 그러나 사소한 티격태격 속에 쌓여가는 케미스트리는 극적 긴장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 과정에서 세 인물은 사건 현장에서 번뜩이는 팀워크를 선보이며, 결국 또 다른 정의의 방식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무엇보다 “법과 원칙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냐”는 신사장의 도발적 질문이 프로그램의 중심 축을 이루며, 유쾌하고도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이 때론 충돌하고 또 때론 한목소리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며 만든 긴장과 통쾌함은 가을 안방극장을 흔들 새로운 정의 구현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다양한 장르의 모티브가 녹아든 ‘신사장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을 웃음과 카타르시스, 그리고 질문으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정의 구현 사이다 협상극의 색다른 시작을 보여줄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9월 1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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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신사장프로젝트#배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