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7% 급락”…HD현대미포, 동종업종 대비 하락폭 확대
조선업계가 최근 HD현대미포 주가 급락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장중 200,500원에서 거래되며 전날 종가 대비 7.18%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반이 원자재 가격 변동과 해외 발주 불확실성으로 긴장하는 가운데, 동사 주가 낙폭이 동종업종 평균(-0.54%)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 환경이 한층 불안정해진 분위기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시가 214,000원으로 전일 대비 약세 출발을 보인 뒤 장중 214,000원을 고점으로, 196,5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5만주, 거래대금 1,514억원을 넘어서며 매도세가 거세게 출현했다. 시가총액은 8조 284억원이며, 코스피 내 69위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이 54.28배로 동일업종 평균 40.52배를 크게 웃도는 점 역시 시장 재평가 압력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다.

조선업계 내에서 경기불안, 해운시장 변동성 등이 합쳐지며 대형조선사를 비롯한 중견사의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HD현대미포 주식 933만주(외국인소진율 23.36%)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 전략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당수익률 0.35% 수준은 보수적 투자자에게 매력도가 낮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와 산업부는 조선업 고용 및 발주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지원책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선박 친환경화, 연비개선 등 중장기 기술투자 계획이 실제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제한적 시각도 상존한다.
대한조선학회 관계자는 “PER이 업종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에서 실적대비 고평가 논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글로벌 선주 발주 흐름에 따라 추가 변동성 확대 또는 반등 계기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락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중장기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