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8분 교체 집중”…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첫 무대→성장 가능성 각인
보루시아 파크의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후반 38분, 교체 표시가 들어오자 팬들의 시선이 한 선수에게 쏠렸다. 그라운드를 밟으며 분데스리가 데뷔 무대를 밟은 카스트로프가 벤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대와 환호 속에 교체 투입된 카스트로프는 함부르크와의 2025-2026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첫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25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치러졌다. 묀헨글라트바흐와 함부르크 모두 서로의 골문을 공략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 속에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 필립 샌더와 교체되며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카스트로프가 기록한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경기장 곳곳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2차례 볼 터치와 10차례 패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갔고 두 차례 볼 경합, 한 차례 태클로 중원 경쟁력을 입증했다. 소파스코어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에 평점 6.6을 부여하며 무난한 경기력을 인정했다.
특히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활동량과 투쟁심을 바탕으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 소속 협회를 한국으로 변경하며 대한축구협회 등록 절차를 마쳐, 앞으로 한국 대표팀 합류 자격을 획득했다. 2부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에서 4시즌 동안 경험을 쌓은 카스트로프는 2024년 2월 묀헨글라트바흐로 새 둥지를 틀고 1부리그 무대를 향한 담금질을 이어왔다.
지난 18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른 직후 이번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를 완성한 카스트로프는,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듯 단단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뒤 팬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험과 성장의 시간을 시작한 카스트로프. 묀헨글라트바흐의 다음 리그 일정과 더불어, 한국 대표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