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3거래일 만에 반등…코스닥 약세장 속 2.99 상승 마감
엔켐 주가가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3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세장 속에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동종 업종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와 시가총액이 동반 회복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이후 반등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엔켐은 전 거래일 종가 60,100원보다 1,800원 2.99 오른 61,9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는 57,0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저가는 56,300원, 고가는 64,100원으로 나타났다. 종가 기준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의 상단부에 형성되며 매수 우위를 반영했다.

이날 엔켐의 시가총액은 1조 3,4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49위에 올랐으며, 전체 상장 주식 수는 2,176만 7,445주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82만 8,103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지분율은 3.80 수준으로 파악됐다.
거래량은 44만 9,356주, 거래대금은 270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엔켐이 속한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3.84를 기록한 가운데 엔켐은 플러스 2.99로 마감해 코스닥 내에서 상대적인 강세 종목으로 부각됐다. 단기 낙폭 과대 인식과 수급 유입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 오후 들어 급등세가 본격화됐다. 9시는 56,9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56,400원과 57,6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10시는 57,300원 출발 후 56,900원에서 57,700원 범위를 오갔다. 11시에는 57,200원에서 시작해 57,300원까지 소폭 상승하는 등 57,400원을 넘지 못하는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점심 시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12시 구간에서 주가는 57,400원에서 59,300원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57,300원과 59,300원 사이 상대적으로 넓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어 13시에는 매수세가 한층 강화되며 59,800원에서 시작해 63,800원까지 치솟아 장중 급등 구간을 만들었다. 14시 들어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63,700원에서 60,900원 수준까지 되밀렸으나, 마감가를 61,900원에 유지하며 하루 상승분 상당 부분을 지켜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동일 업종 내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엔켐이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을 확대하며 상대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전체 변동성과 2차전지 관련 투자 심리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분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국내 금리 수준, 성장주에 대한 투자 선호가 엔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