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순금 1만 원↓”…한국금거래소, 국제 시세 영향에 금값 하락 전환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0일 24K 순금 시세는 3.75g당 894,000원(매수 기준)으로, 전일 대비 10,000원(-1.12%)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판매 가격도 770,000원으로 18,000원(-2.34%) 내리며 전반적인 금값 약세가 나타났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순금뿐 아니라 백금도 매수 시 318,000원(-4,000원, -1.26%), 판매 기준 256,000원(-20,000원, -7.81%)으로 나타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순은 역시 3.75g당 매수 11,560원(-220원, -1.9%), 판매 8,220원(-280원, -3.41%)으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최근 국제 금 시세의 변동성 확대와 안전 자산 선호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정학 요인 등 대외 여건에 따라 귀금속 가격의 추가 등락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의 등락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국내 금 시세 특성상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백금·은 등 기타 귀금속도 금값 흐름에 일부 동조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금리·환율 등 대내외 지표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의 보합세에서 벗어난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인지,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금리 결정과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