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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서근식, 반복된 악행에 또 충격→교화의 경계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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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서근식, 반복된 악행에 또 충격→교화의 경계는 어디인가

윤지안 기자
입력

밝은 여름날의 기억에서 시작된 하루가 한 순간 비극으로 얼룩졌다. '궁금한 이야기Y'는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일어난 반재민 군 사건을 따라가며, 서근식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된 죄와 용서받지 못한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았다. 11살 소년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 고등학생의 침착한 진술 속에 사라졌을 때, 가족들의 슬픔은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깊이로 내려앉았다.

 

서근식이라는 그림자는 이미 여러 건의 범죄 이력을 품은 채, 세 번의 기소유예와 네 번째의 치명적인 범행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가족의 진실한 목소리와 경찰의 냉정했던 회상, 그리고 피해자의 부친이 건넨 뼈아픈 고백이 방송에 담겼다. 무엇보다 어른이 돼서도 사과가 아닌 협박으로 남겨진 편지, 출소 이후 또다시 튀어나온 위협적인 메시지는 교화 시스템이 정말 효과를 갖는지 질문하게 한다.

“15년 만기 출소, 또 악행”…‘궁금한 이야기Y’ 서근식, 반복되는 범죄→교화는 불가능한가 / SBS
“15년 만기 출소, 또 악행”…‘궁금한 이야기Y’ 서근식, 반복되는 범죄→교화는 불가능한가 / SBS

전문가 역시 서근식의 심리에 화성 연쇄살인마를 닮았다며 불안을 더했다. 전자발찌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며, 협박과 범죄를 멈추지 않았던 서근식. 2025년, 37세 서근식이 반복되는 악행의 고리를 스스로 끊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를 깊은 충격으로 내몰았다. 어두운 기억의 연장선에서 또 다른 피해를 예견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 중심에는 미성년자라는 명목의 반복된 관용이 있었다.

 

방송은 이와 더불어 울산을 무대로 펼쳐진 무속인 갓신보살 관련 이야기도 다뤘다. 단 100명에게만 허락됐던 무료 점사와, 이를 기회로 삼아 간절한 이들을 흔들었던 충격적인 제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병든 어머니를 위해 희망을 찾던 딸의 사연, 그리고 갓신보살이 제작진에게 남긴 신비롭고도 모순된 태도까지, 믿음과 불안 사이의 심리적 균열이 섬세하게 조명됐다.

 

피해 부모의 깊은 회한, 전문가들의 분석, 그리고 완전히 봉합되지 못한 사회적 제도까지 '궁금한 이야기Y'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악순환을 끝내지 못하는 교화라는 테두리, 그리고 상처 입은 이들을 집요하게 따라잡는 범죄의 실체가 화면에 아프게 남았다. 한편, 이 모든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정의와 용서, 믿음과 의심의 경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8월 29일 금요일 밤 8시 50분, 교화와 정의, 믿음과 불안이 뒤섞인 현장의 실체를 시청자 앞에 펼쳐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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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식#궁금한이야기y#갓신보살